임플란트 때문에 오른쪽 아래 어금니를 뽑고 나서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하나 받았습니다.
“금니 가져가실 건가요?”
순간 별생각 없이 바로 대답했습니다.
“네! 주세요.”
그런데 이어진 질문이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치아는 어떻게 할까요?”
“네?”
잠깐 뇌정지가 왔습니다.
그래도 괜히 태연한 척하면서,
“같이 싸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뭘 그렇게까지 같이 싸달라고 했는지 저도 웃깁니다.
그렇게 저는 발치한 어금니와 그 위에 씌워져 있던 금니를 함께 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임플란트 하러 갔다가 금니를 받아왔다

제가 금니를 받게 된 이유는 임플란트 치료 때문이었습니다.
예전에 치료했던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다시 아프기 시작했고, 결국 치과에서 해당 치아를 발치했습니다.
이를 뽑고 나니 예전에 씌워놨던 금으로 된 보철물도 같이 나왔습니다.
집에 와서 포장을 열어보니 기분이 묘했습니다.
내 입 안에서 몇 년을 버티던 어금니가 손바닥 위에 있으니,
‘이게 그렇게 나를 아프게 했던 놈인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지나니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깐, 이거 금이면 팔 수 있는 거 아닌가?”
여기서부터 금니 검색이 시작됐습니다.
‘치과에서 뺀 금니 팔기’를 검색해봤다
처음에는 별생각 없이 검색창에 이것저것 입력해봤습니다.
- 치과 금니 팔기
- 폐금니 팔기
- 금니 가격
- 금니 매입
- 금이빨 어디서 팔지
검색하다 보니 의외로 금니를 매입한다는 곳이 많았습니다.
인터넷 전문 매입업체도 있었고, 금은방 이야기도 나왔고, 길을 가다 보면 한 번쯤 봤던 **‘금이빨 삽니다’**라는 문구도 떠올랐습니다.
그전까지는 그런 간판을 봐도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손에 금니가 생기니 갑자기 다르게 보였습니다.
‘저기 가면 바로 팔 수 있는 건가?’
‘그냥 금은방 가면 되는 건가?’
‘이 작은 게 대체 얼마 정도 하는 거지?’
하나를 알아보면 또 하나가 궁금해졌습니다.
금니라고 전부 순금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솔직히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금색이니까 금이고, 금 무게를 재서 그날 금값으로 계산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아보니 치과에서 사용하는 금 보철물은 일반적인 24K 순금 덩어리처럼 생각하면 안 됐습니다.
씹는 힘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여러 금속이 섞인 치과용 합금이 사용될 수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금니에 실제 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는 겉만 봐서는 알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생각이 복잡해졌습니다.
같은 금니처럼 보여도
금 함량과 무게가 다르면 가격도 달라질 수 있겠구나.
그렇다면 단순히
“금니 하나 얼마예요?”
라고 물어서는 제대로 비교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거리 ‘금이빨 삽니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금니를 알아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길거리에서 보던 간판이 생각납니다.
“금이빨 삽니다.”
예전에는
‘누가 저런 걸 팔지?’
하고 지나쳤는데, 이제 제가 그 사람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접근하기 편하니까 그냥 가까운 곳에 가서 팔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제 성격상 한번 궁금해지면 그냥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어차피 파는 거면 내가 가지고 있는 금니가 어떤 건지는 알고 팔아야 하지 않을까?’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팔기보다는 조금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내가 궁금했던 건 결국 딱 세 가지였다
검색을 계속하다 보니 제가 알고 싶은 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는 내 금니에 실제로 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였습니다.
두 번째는 그 무게가 얼마나 되는지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그걸 오늘 기준으로 얼마에 사주는지였습니다.
결국 금니 가격도 이 세 가지를 알아야 비교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제가 집에서 이걸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거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작은 금속 조각일 뿐이니까요.
그래서 금니를 팔 때는 업체 이름보다도
어떤 방식으로 금 함량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어떻게 설명해주는지
이걸 먼저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인터넷에 나온 금니 가격만 믿기는 어려웠다
검색하다 보면
“금니 하나에 얼마 받았다.”
“몇십만원 받았다.”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런 글들을 보고 대충 가격을 짐작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남의 금니 가격이 제 금니 가격일 수는 없었습니다.
금니 크기도 다르고, 사용된 합금도 다르고, 무게도 다를 테니까요.
그래서 지금은 인터넷에서 본 금액보다 내 금니를 직접 분석했을 때 나오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제가 실제 매입업체에서 금니를 팔고 최종 금액을 받은 단계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글에서는
“금니 하나면 얼마 받는다.”
라고 단정해서 적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실제로 팔아보고 나면 그때는 제가 받은 금액을 그대로 공개할 수 있으니까요.
금니 팔기 전에 내가 확인하려는 것

제가 실제로 금니를 팔게 된다면 최소한 몇 가지는 확인하고 거래하려고 합니다.
- 금니의 무게를 어떻게 측정하는지
- 금 함량을 어떤 방식으로 확인하는지
- 감정 결과를 보여주는지
- 당일 적용하는 매입 기준을 설명해주는지
- 최종 지급액을 어떻게 계산했는지
거창한 기준은 아닙니다.
그냥 내 물건이 왜 이 가격인지 내가 이해할 수 있으면 된다는 생각입니다.
임플란트 치과를 고를 때도 비슷했습니다.
단순히 가장 싼 곳보다 왜 이런 치료를 하는지 설명이 납득되는 곳을 선택했듯이, 금니도 무조건 최고가라는 말보다는 가격이 어떻게 나온 건지 설명해주는 곳이 더 마음이 갈 것 같습니다.
버릴 뻔했던 금니가 갑자기 자산처럼 보였다
생각해보면 조금 웃깁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제 입 안에서 아프게 하던 치아였습니다.
발치하는 순간에는
‘이제 이것 때문에 안 아프겠구나.’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집에 가져와서 금니를 따로 보니 갑자기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그냥 버려질 수도 있었던 치과 보철물이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물건일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치과에서
“금니 가져가실 건가요?”
라고 물어보지 않았다면 저도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일단 잘 보관해두고 있습니다.
치과에서 금니를 빼셨다면 일단 챙겨두는 것도 방법이다
제가 이번에 직접 겪으면서 느낀 건 하나입니다.
치과 치료 후 기존 금 보철물이 제거됐다면 바로 버리기보다는 내가 가져갈 수 있는지 한번 확인해봐도 되겠다는 것입니다.
저처럼 집에 가지고 와서 천천히 알아본 뒤 팔지 말지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다만 금니의 실제 가치가 얼마인지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누가 얼마 받았다는 이야기만 보고 기대 금액을 정하는 건 조심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역시 현재는 “금니를 팔려고 알아본 단계”입니다.
그래서 여기까지가 제 경험입니다.
실제로 감정을 받고 판매까지 하게 되면 다음에는
금니 무게가 얼마나 나왔는지, 금 함량은 어떻게 확인했는지, 어디에서 감정받았는지, 그리고 실제로 얼마를 받았는지
과정 그대로 기록해보겠습니다.
그때는 예상 금액이 아니라 제가 실제로 받은 금액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죠.
※ 이 글은 임플란트 치료를 위해 오른쪽 아래 어금니를 발치한 뒤, 치과에서 돌려받은 금 보철물을 직접 판매하려고 알아보면서 경험한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아직 실제 판매가 완료되지 않은 단계이므로 특정 금니의 가격이나 매입 금액을 보장하는 내용은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