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식 메뉴를 고르라고 하면 아직도 얼큰한 짬뽕이나 국밥부터 떠올리는 사람입니다. 태국이나 베트남 음식은 맛보다 먼저 “향신료 냄새가 너무 강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부터 들고요.
그런 제가 아내와 딸에게 이끌려 장모님까지 모시고 진해 방콕산장에 갔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큰 기대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세 번을 다시 갔습니다.
모든 음식이 제 입맛에 맞아서가 아닙니다. 어떤 메뉴는 한입 먹고 “이건 내 음식은 아니구나” 싶었고, 반대로 어떤 메뉴는 남은 소스에 밥까지 비벼 먹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단순히 “방콕산장 맛있어요”로 끝내지 않겠습니다.
저처럼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처음 간다면 무엇부터 주문하면 좋은지, 가족과 함께 간다면 메뉴를 어떻게 고르면 좋은지 세 번 다녀온 경험을 기준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처음 간다면 저는 뿌팟퐁커리와 쌀국수부터 주문합니다
메뉴가 많아서 뭘 주문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제 기준에서는 답이 간단합니다.
향신료가 걱정되는 첫 방문이라면 뿌팟퐁커리와 쌀국수부터 시작해보세요.
제가 먹어본 메뉴 가운데 가장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던 조합입니다.
특히 뿌팟퐁커리는 “태국 음식도 이런 맛이면 또 먹으러 오고 싶은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반대로 똠양국수처럼 향과 맛의 개성이 강한 메뉴는 가족과 제 평가가 완전히 갈렸습니다.
그래서 가족 여러 명이 간다면 처음부터 모두의 입맛을 하나의 메뉴에 맞추기보다 무난한 메뉴와 태국 음식다운 메뉴를 섞어서 주문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음식보다 분위기에 먼저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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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기 전에는 그냥 동네에 있는 태국 음식점 정도를 생각했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외관부터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도 이국적인 느낌이 이어졌고 사진을 찍을 만한 공간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장모님과 아내, 딸까지 함께 간 가족 외식이었는데 이런 분위기가 의외로 좋았습니다.
음식만 먹고 나오는 식당보다는 “여기까지 왔으니 사진 한 장 찍자”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곳에 가까웠습니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간다면 식사만 하고 바로 나오기보다 주변도 한번 둘러보세요.
주차는 편했지만 식사시간에는 자리가 금방 찼습니다
가족을 태우고 식당에 갈 때 저는 음식 맛만큼 주차를 신경 씁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매장 앞쪽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주차 때문에 주변을 계속 돌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저녁 영업이 다시 시작되는 시간대에 맞춰 비교적 일찍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기다리지 않고 들어갔는데 약 30분 정도 지나니 1층 자리가 빠르게 차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가족은 2층에서 식사했습니다.
제가 다시 가족과 간다면 이번에도 피크시간 한가운데보다는 조금 일찍 움직일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방문했던 날의 경험이므로 현재 주차 상황이나 웨이팅은 요일과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과 브레이크타임 역시 방문 당일 다시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메뉴판을 봤는데 저는 오히려 더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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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음식을 자주 먹는 사람이 아니라면 메뉴 이름부터 어렵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결국 처음에는 아내와 딸에게 “당신들이 먹고 싶은 걸 시켜” 하고 선택권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세 번 방문하면서 여러 메뉴를 먹어보니 이제는 저처럼 태국 음식이 낯선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추천 순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쌀국수|향신료가 걱정된다면 편하게 시작하기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먼저 안심했던 음식입니다.
국물이 제법 진했고 한국에서 흔히 먹는 아주 순한 쌀국수보다 조금 더 낯선 느낌은 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동남아 음식은 향 때문에 못 먹을 것 같다”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향이 강한 메뉴에 도전하기보다 쌀국수부터 먹어보는 것도 괜찮겠습니다.
똠양국수|가족은 좋아했지만 저는 쉽지 않았습니다
한입 먹으니 시큼하고 매콤한 맛에 특유의 향까지 확 올라왔습니다.
저는 몇 번 먹어보고 젓가락이 자연스럽게 다른 음식으로 갔습니다.
그렇다고 이 메뉴가 맛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내와 딸은 잘 먹었습니다.
같은 식탁에 앉아서 같은 음식을 먹는데 이렇게 취향이 갈렸습니다.
평소 똠양꿍처럼 새콤하면서 향이 강한 음식을 좋아한다면 오히려 저보다 아내와 딸 쪽 평가가 더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볶음밥|처음에는 밥알이 낯설었는데 커리와 먹으니 이해됐습니다
한국 쌀처럼 찰진 밥을 생각하면 첫 느낌은 꽤 다릅니다.
밥알이 고슬고슬하고 흩어지는 느낌이 강해서 처음에는 “밥이 왜 이렇게 날리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커리 소스와 같이 먹으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소스와 섞어 먹을 때는 오히려 이런 밥이 잘 어울렸습니다.
랭쎕|고기는 정말 부드러웠지만 향에서는 취향이 갈렸습니다
비주얼만 보면 처음에는 감자탕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고기는 젓가락으로 건드리면 쉽게 떨어질 정도로 부드러웠고 이 부분은 저도 좋았습니다.
다만 국물에서는 제가 익숙하지 않은 향신료 맛이 느껴졌습니다.
제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면 3점 정도였지만 아내와 딸은 저보다 훨씬 좋아했습니다.
가족 여러 명이 방문해서 메뉴를 나눠 먹는다면 한 번 같이 주문해볼 만한 메뉴였습니다.
그런데 뿌팟퐁커리에서 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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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먹었을 때만 해도 “그래, 가족이 좋아하니까 같이 오는 정도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 뿌팟퐁커리를 먹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부드러운 커리에 계란이 어우러지고 소프트크랩은 껍질째 먹을 수 있어서 바삭한 식감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제가 걱정했던 향신료 향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는 겁니다.
게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접시에 커리 소스가 남았습니다.
그냥 두기 아까워 밥을 넣고 비벼봤습니다.
저는 오히려 이게 더 맛있었습니다.
결국 남아 있던 소스에 밥까지 비벼 접시 바닥까지 거의 다 먹었습니다.
제가 세 번이나 방콕산장을 찾은 이유를 메뉴 하나로 말하라면 이겁니다.
저는 다음에 가도 뿌팟퐁커리부터 주문합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이렇게 주문해보세요
| 메뉴 | 제 입맛 | 가족 반응 | 추천 대상 |
|---|---|---|---|
| 뿌팟퐁커리 | ★★★★★ | ★★★★★ | 향신료가 걱정되는 첫 방문 |
| 쌀국수 | ★★★★☆ | ★★★★☆ | 무난하게 시작하고 싶은 분 |
| 똠양국수 | ★☆☆☆☆ | ★★★★☆ | 새콤·매콤하고 강한 향을 좋아하는 분 |
| 랭쎕 | ★★★☆☆ | ★★★★★ | 여럿이 고기요리를 나눠 먹을 때 |
| 볶음밥 | 처음엔 낯섦 | 좋음 | 커리나 다른 요리와 곁들일 때 |
이 표의 별점은 식당이나 음식의 객관적인 평가점수가 아닙니다.
제가 직접 먹어본 뒤 느낀 입맛과 함께 방문한 가족의 반응을 비교한 것입니다.
저와 입맛이 비슷하다면 뿌팟퐁커리 + 쌀국수로 시작하고, 가족 중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랭쎕이나 똠양 계열 메뉴를 하나 더 주문하는 조합이 좋았습니다.
가족과 갔다면 음식 사진 말고 가족사진도 남겨보세요
저는 원래 식당에 가서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곳은 공간 자체가 이국적으로 꾸며져 있어서 가족사진을 남기기 좋았습니다.
특히 장모님까지 함께 간 날이라 그런지 시간이 지나고 보니 음식 사진보다 그날 함께 찍었던 가족사진이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식사만 하고 바로 나오기보다 사진 찍기 좋은 공간도 한번 둘러보세요.
영수증은 바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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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방문했을 당시에는 선결제 후 받은 영수증 아래 QR코드로 결제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 외식비가 적은 돈은 아니니 저는 이런 건 살뜰하게 챙기는 편입니다.
영수증 리뷰 이벤트에 참여했을 때는 직원분이 폴라로이드로 가족사진도 찍어줬습니다.
처음에는 포인트 적립이 눈에 들어왔는데 지나고 보니 장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이 더 남더군요.
다만 5% 적립과 리뷰 이벤트는 제가 방문했을 당시의 혜택입니다.
현재도 동일하게 운영된다고 단정할 수 없으니 포인트 적립이나 리뷰 이벤트가 목적이라면 주문할 때 직원분께 확인해보세요.
향신료를 걱정하던 제가 세 번 갔다면 제 답은 나온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내와 딸이 가자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제가 먼저 “태국 음식 먹으러 가자”고 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세 번을 갔습니다.
모든 메뉴가 맛있었다고 하면 오히려 제 경험과 다릅니다.
똠양국수는 여전히 제 취향이 아니고 랭쎕도 가족들이 저보다 훨씬 좋아했습니다.
대신 뿌팟퐁커리는 확실하게 제 취향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처럼 평소 짬뽕이나 국밥을 좋아하고 동남아 음식의 향신료를 걱정하는 분이라면 “내가 가도 먹을 게 있을까?” 하고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첫 주문은 뿌팟퐁커리와 쌀국수.
저라면 그렇게 시작하겠습니다.
방콕산장 진해점 방문 전 이것만 확인하세요
- 상호: 방콕산장 진해점
- 주소: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660번길 9
- 주차: 제가 방문했을 때 매장 앞쪽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 제 원픽: 뿌팟퐁커리
- 향신료가 걱정된다면: 뿌팟퐁커리·쌀국수부터
- 영업시간·브레이크타임: 방문 당일 확인 권장
- 포인트·리뷰 이벤트: 제가 방문했을 당시 기준이므로 현재 운영 여부 확인 필요
방콕산장 진해점 위치 바로 확인하기
제가 가족과 직접 방문해 결제하고 먹어본 내돈내산 기록입니다. 음식에 대한 평가는 제 개인적인 입맛과 함께 방문한 가족의 반응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영업시간, 메뉴, 가격, 이벤트 등은 방문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