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식 올뉴쏘렌토를 21만km 넘게 운행하면서 이번에 엔진오일 누유를 비롯해 여러 부품을 한꺼번에 정비했습니다.
그런데 정비 도중 예상하지 못했던 연락을 하나 받았습니다.
정비사님이 작업사진을 보내주시면서 인터쿨러 호스를 분리해보니 연결부를 잡아주는 고정부품이 파손돼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정비명세서에 인터쿨러 80,000원이라고 적혀 있어서 인터쿨러 본체를 교체한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다시 확인해보니 정확하게는 인터쿨러 본체가 아니라 인터쿨러 호스 쪽을 교체한 작업이었습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명세서에 적힌 부품명만 보고는 정확히 무엇을 바꿨는지 헷갈릴 수 있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 인터쿨러 호스를 분리하면서 확인한 기존 고정부품
인터쿨러 호스는 쉽게 말해 공기가 지나가는 길입니다
저처럼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인터쿨러라는 이름부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됩니다.
디젤 터보 차량은 엔진에 공기를 보내는 과정에서 인터쿨러를 거치는데, 인터쿨러 호스는 그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호스 자체가 찢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양쪽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기가 지나가는 호스가 중간에서 빠지거나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차량이 정상적으로 힘을 내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 차량에서 이번에 발견된 문제도 호스가 완전히 찢어진 것이 아니라 호스를 잡아주는 연결부 고정부품이 파손된 상태였습니다.
정비 중 사진을 보내줘서 바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고마웠던 부분은 정비소에서 임의로 부품을 교체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른 정비를 위해 인터쿨러 호스를 분리하다가 문제가 발견됐고, 정비사님이 먼저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면서 현재 상태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차량을 맡겨놓은 사람 입장에서는 작업 중 어떤 문제가 추가로 발견됐는지 알 방법이 없습니다.
특히 작은 부품 하나가 깨졌다고 갑자기 추가비용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교체해야 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실제 파손된 부분을 사진으로 먼저 확인할 수 있었고, 왜 교체를 권하는지도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판단하기가 훨씬 편했습니다.
여러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는 바쁜 상황에서도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진까지 남겨 알려주신 부분은 개인적으로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시 끼울 수 있다고 그냥 사용해도 될까?
정비사님 설명을 제가 이해한 범위에서 쉽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호스를 다시 끼우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연결부를 제대로 잡아줘야 하는 부품이 파손돼 있기 때문에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불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주행 중에는 이 호스를 통해 공기가 이동하기 때문에 연결부가 확실하게 고정돼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설명을 듣고 나니 “지금 끼워지는가”보다 “운행 중에도 제대로 고정돼 있을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10년 넘게, 21만km 이상 운행한 차량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계속 탈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작은 고정부품만 바꾸면 안 될까?
저도 가장 먼저 이 생각부터 했습니다.
사진을 보면 문제가 된 부분은 작은 고정부품처럼 보였기 때문에 “이것만 바꾸면 더 저렴한 것 아닌가?”라고 물어봤습니다.
정비사님 설명으로는 해당 고정부품만 따로 공급되는 것이 아니라 호스 쪽 부품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고정부품 하나가 파손됐지만 결과적으로 인터쿨러 호스 쪽을 교체하게 됐습니다.
자동차를 오래 타다 보면 이렇게 작은 부분 하나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부품을 함께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을 이번에 경험했습니다.
올뉴쏘렌토 인터쿨러 호스 교체비용은 8만원
제 차량에서 실제로 추가된 비용은 8만원이었습니다.
다만 정비명세서에는 정확하게 인터쿨러 호스라고 적혀 있지 않고 단순히
인터쿨러 80,000원
으로 기록돼 있었습니다.
▲ 정비명세서에는 ‘인터쿨러 8만원’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처음 명세서를 봤을 때 제가 인터쿨러 본체를 교체했다고 생각했던 이유도 이것 때문입니다.
나중에 실제 작업내용을 확인하면서 인터쿨러 본체가 아니라 호스 쪽 작업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정비명세서에 부품명이 간단하게 적혀 있다면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
“이게 정확히 어떤 부품을 교체한 비용인가요?”
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수리비가 여러 항목으로 나뉘어 큰 금액이 나왔다면 이런 확인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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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쿨러 호스에 오일이 보이면 고장일까?
인터쿨러 호스를 검색하다 보면 인터쿨러 호스 누유, 인터쿨러 오일이라는 표현도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호스 주변에 오일기가 조금 보인다고 해서 바로 인터쿨러나 터보가 고장 났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디젤차의 흡기계통에서는 어느 정도 오일 성분이 보일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일반 차주 입장에서는 어렵게 판단하기보다 오일이 많이 묻어 있는지, 호스가 갈라졌는지,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정도를 정비소에서 함께 확인해보면 됩니다.
제 차량 역시 이번에 오일이 조금 보였다는 이유로 인터쿨러 호스를 교체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정비를 위해 호스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연결부 고정부품의 파손이 발견됐고, 다시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교체하기로 한 경우입니다.
오래 탄 차량은 호스보다 연결부도 같이 봐야 했습니다
이번 정비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호스라고 해서 고무 부분만 볼 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호스가 어디에 연결돼 있고 그 부분이 제대로 고정되는지도 함께 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 올뉴쏘렌토는 이미 21만km를 넘겼습니다.
이번에 다른 정비를 하지 않았다면 이 호스를 일부러 분리할 일도 없었을 것이고, 연결부 고정부품이 파손된 것도 모르고 계속 운행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8만원을 단순히 예상하지 못했던 추가비용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차량을 크게 정비하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견됐고, 사진으로 상태도 확인한 만큼 앞으로 계속 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하나 더 정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모든 차량의 인터쿨러 호스 교체비용이 8만원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차종과 부품, 작업범위에 따라 비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21만km를 함께한 차, 앞으로 더 타려고 수리했습니다
제 올뉴쏘렌토는 2015년식입니다.
10년 넘게 21만km 이상을 운행하면서 큰 말썽 없이 가족과 함께 정말 잘 타고 다닌 차량입니다.
이번에는 엔진오일 누유부터 여러 부품까지 한꺼번에 손보다 보니 수리비도 적지 않게 들었습니다.
하지만 차를 바꾸기 위해 억지로 돈을 쓴 것이 아니라 앞으로 조금 더 오래, 안전하게 타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정리한다는 마음으로 수리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터쿨러 호스처럼 작업하다 추가 문제가 발견됐을 때 바로 교체부터 하지 않고 사진을 보내 상태를 알려주고 차주에게 먼저 설명해준 점도 좋았습니다.
자동차를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과정이 있어야 추가비용이 생겨도 왜 필요한지 납득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2015년식 올뉴쏘렌토는 주행거리 21만km를 넘긴 상태에서 인터쿨러 호스 연결부 문제를 발견해 8만원에 관련 부품을 교체했습니다.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이 추가됐지만, 앞으로 더 달릴 차량이라고 생각하니 이번에 발견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제 차량의 다른 실제 정비내용과 비용이 궁금하다면 아래 글들도 참고해보시면 됩니다.
